기분 좋게 택배 상자를 오픈하여 신는 순간 왠걸 다섯발가락 전체가 발등 스트랩 밑으로 쑥 들어갈때부터 느낌이 안 좋더라고요. 발등 스트랩이 넓어서 발가락이 다 들어가는건가 하고 실내에서 살짝 걸어보았는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양쪽 새끼 발가락이 빨개져서 10분도 되기 전에 발가락이 끊어질 정도로 아파서 신고 서 있을수가 없더군요, 가죽 자체가 부드러운 가죽이 아니여서 그런건지, 발 등 스트랩이 폭이 넓어서 그런건지 당최 알 수가 없더라고요. 발목 버클 또한 제가 발목이 얇은데도 불구하고 잠겨지지도 않아서 버클을 구멍 가장 바깥쪽으로 옮겨야 간신히 잠기고,,이건 도대체 신을 수 있게 만든 수제화가 아니더군요, 제가 발볼이 넓거나 좁거나 하지 않은 평범한 발입니다. 이 샌들은 현금결제까지 할 정도로 제가 마음에 드는 수제화는 돈을 아끼는 사람이 아닌데, 너무 실망하기도 하고 가지고 있어봐야 신을 수조차 없는 신발이여서 브론즈에다 이건 기본적으로 신을 수 있게 만든 수제화가 아니니 반품 요청을 하였으나 반품불가 답변만 들었습니다. 당연하겠죠. 저도 살다 살다 수제화 반품 요청한 적이 처음이니까요. 수제화 20년 넘게 신어 본 일인으로써 이건 절대 판매하지 말아야 하는 신발입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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